'반듯한 청년'의 이미지가 강한 조던 스피스(24)도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4일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끝난 제146회 디오픈을 제패한 스피스는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에 음료수를 담아 마시며 "환상적이다"라고 즐거워했다. 

이 장면은 PGA 투어에서 함께 활약하는 저스틴 토머스가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토머스는 이 동영상에서 나란히 앉아 우승컵에 뭔가를 담아 마시는 스피스를 향해 "뭘 마시고 있습니까? 맛은 어떤가요"라고 물었고 스피스는 우승 트로피를 내려놓으며 "판타스틱!"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 역시 우승 다음 날 클럽을 찾아 US오픈 우승 트로피에 위스키를 부으며 즐거워하는 사진이 SNS에 올라온 바 있다. 

또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대니엘 강(25)은 우승컵에 베트남 쌀국수를 담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스피스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에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항에 도착,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어머니인 크리스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