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이 수목드라마 '병원선' 방송 지연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MBC는 6일 밤 10시부터 '병원선'의 5, 6회를 방송하면서 5회와 6회 사이에 11분간 예정에 없던 공익 광고를 내보냈다.

MBC는 통상 수목극을 2부로 나눠 방송하면서 1부와 2부 사이 중간광고 격 프리미엄CM(PCM)을 1분간 내보낸다. 그런데 이날은 '병원선' 5회가 끝난 뒤 PCM 이후에도 11분간 '재난 대비 방송'이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방송사의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으니 시청자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자막을 내보낸 MBC 측은 "제작 지연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추가 안내 글을 덧붙였다. 

MBC 측은 이와 관련해 "총파업으로 내부에서 후반작업을 하기 어려워 외부에서 진행했는데 방송시간을 제때 맞추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MBC본부는 지난 4일 파업에 돌입했다. 때문에 MBC는 라디오, 시사교양에 이어 예능과 드라마 방송에서도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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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