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영화 '헬보이'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대니얼 대 킴이 '헬보이' 리부트 영화 출연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 대 킴은 원작 만화에서 일본계 미국인인 벤 다이미오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 역할에는 당초 에드 스크레인이 낙점됐지만 화이트워싱 논란 이후 하차했다.

원작 캐릭터가 동양계나 흑인임에도 특별한 의미 없이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을 일컫는 화이트워싱과 인종 차별은 최근 할리우드의 중요한 화두다. 대니얼 대 킴 역시 최근 TV시리즈 '하와이 파이브-오'에서 동양계 배우에 대한 임금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하차한 바 있다.

한편, '헬보이' 리부트는 영화 '디센트', '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의 연출을 맡았던 닐 마샬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데이빗 하버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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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대니얼 대 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