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에서 뛰었던 가드 이대성(27·190㎝)이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 진출했다.
이대성은 21일 뉴욕에서 진행된 NBA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됐다.
한국 선수가 NBA 하부리그에서 뛰게 된 것은 하승진, 방성윤에 이어 이대성이 세 번째다.
삼일상고를 나온 이대성은 미국 진출을 위해 중앙대 3학년 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2에 속한 브리검영대 농구부에 들어간 이력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당시에는 D-리그로 불렸던 NBA 하부리그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이대성은 2013년 국내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로 방향을 바꿔 2라운드 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KBL에서 세 시즌을 뛴 이대성은 평균 5.9점에 2.6어시스트의 성적을 냈고 다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비시즌 기간부터 미국에서 이번 G리그 드래프트를 준비했다.
NBA 공식 하부리그인 G리그는 총 26개 팀이 있으며 이번 드래프트에는 146명이 지원해 96명이 뽑혔다. 이대성을 지명한 이리 베이호크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가 연고지로 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하부리그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