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국 드라마 '가십걸'에서 척 배스 역을 맡았던 배우 에드 웨스트윅이 두 번째로 폭로된 성폭행 혐의도 부인했다.

배우 오렐리 윈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7월 웨스트윅에게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내 얼굴을 깔아뭉갰고, 그 무게에 나는 아무 힘도 쓸 수 없었다. 목욕 가운을 입고 있던 나를 그대로 강간했고 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폭로한 뒤 웨스트윅을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배우 크리스티나 코헨도 웨스트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두 번째 피해자의 등장이다. 코헨 역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웨스트윅의 집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헨의 폭로에 '나는 코헨을 전혀 모른다'며 '나는 어떤 여성에게도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 절대 성폭행에 연루된 적 없다'고 부인했던 웨스트윅은 두 번째 혐의에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웨스트윅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닌, 내가 절대 저지르지 않은 끔찍한 일들이 사실처럼 퍼지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난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에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당국과 협조 중'이라고 해명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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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에드 웨스트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