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20)가 작년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란을 빚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같은 조에서 대결을 벌인다.
LPGA 투어 2016시즌 두 번째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다.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704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1, 2라운드 조편성이 2일 발표됐는데 앨리슨 리와 수잔 페테르센, 스테이시 루이스가 한 조로 편성된 것.
앨리슨 리와 페테르센은 작년 9월 미국과 유럽의 대륙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앨리슨 리는 2016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도 솔하임 컵 당시 페테르센과 한 조였던 찰리 헐(잉글랜드)과 1, 2라운드를 치렀는데 이번 대회에선 페테르센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앞서 솔하임 컵 마지막 날 포볼 경기에서 앨리슨 리와 페테르센이 맞붙은 바 있다. 미국 팀 앨리슨 리는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태에서 컨시드를 받은 줄 알고 공을 집어 올렸다. 그러나 유럽 대표 페테르센은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주장, 앨리슨 리는 벌타를 받고 페테르센 조에 패배했다.
LPGA 투어 측은 "이번 조 편성은 랜덤 컴퓨터를 돌려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대회를 시작하는 리디아 고(18)는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8)은 제시카 코르다, 포나농 파트룸(태국)과 1, 2라운드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