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LPGA 투어 첫 파4홀 홀인원으로 화제가 됐던 장하나(24)가 코츠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첫 날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3일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라운드를 펼쳤다. 7언더파 65타를 친 장하나는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했던 장하나는 첫 라운드의 선전으로 LPGA 투어 데뷔 첫승의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전인지(22)는 역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작년 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김세영(23)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세영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이밖에 공동 2위에는 조디 섀도프(잉글랜드), 캔디 쿵(대만) 등 총 6명이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26)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양희영(26)은 2언더파 70타로 미셸 위(27),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공동 29위로 주춤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공동 3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