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냈다.  

하정우 주연의 영화 ‘터널’이 광복절 연휴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영화는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를 잇는 올 여름 흥행 빅4의 마지막 주자였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안고 출발했지만,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것.

지난 주말 연휴인 13일 부터 15일 극장가를 싹쓸이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13일 67만4416명을, 14일 73만7662명을, 15일 68만 682명을 기록, 개봉 첫 주 주말 동안만 총 209만276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개봉 6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과시했다. 좌석 점유율 또한 14일 하루 73.2%를 차지하며 흥행세가 허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이는 올 여름 개봉한 4 편의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이후 <터널>의 흥행기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사측은 “지난 여름 1270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에 이어 올 여름 ‘터널’로 2년 연속 흥행에 성공한 하정우와 오달수. 충무로 신흥 흥행 콤비로 등극한 두 사람의 활약에 과연 ‘터널’이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고 자신했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