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선수 홍수환의 동생이자 '철없던 사랑'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출신 홍수철(60)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홍수철의 한 측근은 "목회자가 된 홍수철이 지난 3일 교회에서 설교하다 갑자기 쓰러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4일 스포츠서울에 전했다.

홍수철의 가족은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최근 부흥회, 교회 설립 등으로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하루에 한 두시간 밖에 못자서 갑작스레 쓰러진 것 같다"며 "병원 측은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일반 병실로 옮길지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 복싱 세계 챔피언이었던 홍수환의 동생인 홍수철은 1977년 '머물게 해주'라는 곡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한때 '고슴도치'라는 록 음악 밴드를 이끌고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 히트곡 '철없던 사랑' 등으로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1992년 이후에는 가수 활동을 접고 몇 년 뒤 개신교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까지 개신교 목사로 사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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