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아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1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 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04-102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전격적으로 클리퍼스에서 디트로이트로 팀을 옮긴 그리핀은 33분을 뛰며 2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24득점은 양 팀 합쳐 최다득점이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 포함 주전 5명이 모두 12점 이상 올리는 고른 공격력으로 멤피스를 꺾었다. 그리핀과 첫 호흡을 맞춘 안드레 드러먼드는 14득점 1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멤피스는 마크 가솔이 19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앤드류 해리슨은 18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홈경기장을 찾은 그리핀은 1쿼터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뽐냈다. 1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특히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며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이후에도 그리핀은 3점슛, 돌파 등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올렸다. 외곽에 있는 슈터들에게 빼주는 어시스트도 좋았다. 그리핀이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드러먼드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그리핀의 활약과 별개로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전개되다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경기 종료 직전 돌파를 시도하던 그리핀이 외곽에 있던 앤서니 톨리버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톨리버는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1-100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디트로이트는 이어진 수비에서 멤피스의 골밑 공격을 육탄 방어하며 2점 차 근소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24승26패를 기록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지역 라이벌전에서 제임스 하든이 28득점 11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102-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7승13패를 기록하며 서부 2위를 달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4승20패가 돼 서부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