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빌 하스로 7언더파, 존 람은 4언더파 공동 7위

안병훈(27)과 존 허(27)가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피닉스오픈(총상금 690만 달러) 첫날 공동 1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존 허는 1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으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선 빌 하스에는 4타 뒤져 있는 상황.

3번 홀(파5)에서 18피트짜리 긴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낚은 존 허는 5번 홀(파4)에서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으나 바로 다음 홀(파4)에서 12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바로 만회, 1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존 허는 후반들어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컵 5피트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고, 파행진을 하다 15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3피트 거리에 붙이며 1타를 더 줄였다.

안병훈도 첫 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반 3, 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후반 들어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15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작년 이 대회서 12위에 올랐던 강성훈(31)은 이글 하나에 버디 4,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첫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했던 강성훈은 13번 홀에서 250야드를 남겨놓고 친 두 번째 샷을 컵 6피트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케빈 나도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9위 그룹에 합류했다.

하스는 10번 홀에서 시작해 이글 하나에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치면서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리키 파울러, 빌리 호셸, 브라이슨 디샘보, 크리스 커크, 체슨 하들리 등의 5언더파 66타 공동 2위 그룹에는 2타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골프 1위 등극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홀 전체가 스타디움처럼 관중석으로 둘러싸여 엄청난 압박감 속에 경기해야 하는 16번 홀(파3)에서 선수들의 심박수를 측정했다. 선수들의 심박수는 82.7에서 107.3bpm까지 나왔으나 하스는 최대 94.7를 찍으며 안정적으로 버디를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