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진작가 로타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월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A씨는 모델 활동을 하던 5년 전 로타가 SNS를 통해 사진 촬영을 제안했고 촬영이 시작되자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로타가) 자신의 손가락을 물어보라 하더라. 촬영 중 여성에게 한번은 시켜보는 것이라며 계속 어루만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촬영장을 나왔고 결국 로타는 “네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로타가 어깨 위만 찍겠다던 약속과 달리 전신 노출 사진을 촬영했다며 “삭제 요청을 했지만 ‘너무 예쁘다. 어떻게 지우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로타는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었고 당시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로타의 해명에도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앞서 로타는 소아성애를 의미하는 로리타 논란이 제기돼왔다. 로타의 사진 속 여성 모델들은 대부분 팔이 숨겨져 있거나 어린 모습과 교복 등을 입고 성적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로리타 콘셉트 논란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로타는 이에 대해 부인해왔다.

특히 로타는 설리의 사진작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설리와 로타가 함께 촬영한 화보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로리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타는 다시 논란에 대해 일축했지만 두 사람에게 해당 사진을 통해 로리타 논란이 꼬리표로 붙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설리의 사진 외에도 로타의 사진은 로리타 논란 및 선정성과 예술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 로타가 이번에는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현재 로타는 ‘뉴스데스크’를 통한 사실 부인 외에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 로타의 SNS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비난의 댓글을 게재하고 있다. 로타는 로리타 논란에 이어 성추행 의혹 논란까지 어떤 해명과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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