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8)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톱5'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67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전날 공동 28위에서 무려 2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최경주가 PGA 투어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이후 2년 1개월 여 만이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8번 홀(파4) 버디를 추가했고 12번 홀(파5)에서 또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승은 세계랭킹 214위인 무명의 브라이스 가넷에게 돌아갔다.
가넷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해 여기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만 나서는 PGA 투어의 대안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