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강타자이자 1루수인 에릭 테임즈가 엄지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마이너로 밀려난 최지만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는 25일 캔자스티시 로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테임즈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임즈는 왼손 엄지 손가락 내측 측부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언론들은 같은 부상을 당한 브라이스 하퍼, 마이크 트라웃의 사례를 들며 6주에서 8주 정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임즈는 24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빠졌다. 정밀 검사 결과 왼손 엄지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테임즈는 밀워키로 이동해 추가 검진을 받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밀워키와 계약한 테임스는 31홈런을 때리면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역시 시즌 초반 22경기에 나와 홈런 7개를 때리는 등 장타력을 보여주던 중이었다. 이번 부상에 따라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승 9패를 달리면서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워키로서도 테임스의 부상은 전력의 큰 손실이다.

일단 테임스가 맡던 1루 자리는 헤수스 아길라가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외야에서 1루로 전향한 라이언 브론도 1루로 자주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최지만에게 테임스의 부상은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밀워키는 일단 테임스의 빈 자리에 오른손 투수인 브랜든 우드러프를 트리플A에서 승격시켰다.

하지만 이빗 스턴스 단장은 "우리는 밑으로 꽤 좋은 선수층을 갖추고 있다. 에릭의 공백이 있겠지만, 기회를 얻을 다른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며 최지만의 이름을 언급해 기회가 올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