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으로 MRI검사를 받으며 하루(6월30일)를 쉬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극적으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2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1일 글로프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첫 4타석에서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1루를 밟지 못해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멈춰서는 듯했지만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기록을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5월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42경기가 됐다. 42경기 연속 출루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또 텍사스 구단에서는 역대 최다 3위 기록이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3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4회 삼진, 6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8회까지 그냥 보내지는 않았다. 텍사스는 7회까지 2-8로 크게 뒤졌으나 8회 조이 갈로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5-8까지 따라붙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딜라이노 드실즈가 볼넷을 골랐고,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투수는 화이트삭스의 불펜 세이비어 세디노였다. 추신수는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4구 커브를 잘 참았고, 5구째 커터는 파울로 처리했다. 이거 세디노는 추신수를 유인하고자 커브를 연달아 던졌지만 추신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5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해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5-10으로 졌다.
전날 팀 동료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4승째를 챙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이날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팀이 1-9로 패하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오승환은 전날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서 3-3로 맞서던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오승환은 평균 자책점은 3.05로 내려갔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27)은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의 활약으로 더램은 8-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