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시나위 전 멤버이자 가수 손성훈이 가정폭력 및 특수재물 손괴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성보기 부장판사)는 상해와 특수재물손괴로 불구속 기소된 손성훈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손성훈은 지난해 6월 지인들과 여행을 가려 했지만 아내 A씨가 외박을 막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손성훈은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로 인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상해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이전에도 A씨를 폭행한 적이 있고 사건 당일에는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생을 일삼았다”며 양형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피해자에게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성훈은 지난 1992년 데뷔한 이후 1990년대 시나위의 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손성훈은 솔로 활동을 펼쳤으며 KBS2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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