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가 6년 만에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한다. 우즈와 함께 필 미켈슨(48)도 2018 라이더컵 미국팀에 뽑혀 12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라이더컵 미국팀 캡틴인 짐 퓨릭은 4일 제42회 라이더컵에 나선 미국 팀의 와일드카드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캡틴이 선정하는 와일드카드는 모두 4명으로 이날 우즈와 미켈슨, 그리고 브라이슨 디섐보가 이날 발표됐고, 나머지 한 명은 이번 주 열리는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선정할 예정이다.
우즈가 라이더컵에 선수로 나서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우즈는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팀 부 캡틴으로 활약했었다. 올해 대회에도 이미 부캡틴으로 선임이 된 상태였다.
통산 8번째로 라이더컵에 나서는 우즈는 통산 13승17패3무를 기록하고 있다.
미켈슨은 지난 1995년부터 빠짐없이 라이컵에 나서 12회 연속 출전을 기록하게 돼 유럽 간판스타였던 닉 팔도의 11회 연속 출전 기록을 깨고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켈슨은 라이더컵 통산 18승20패7무를 마크했다.
라이더컵 출전 12명 중 이날까지 확정된 미국 팀 11명은 우즈 등 3명의 와일드 카드를 비롯해 라이더컵 포인트 랭킹으로 뽑힌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웹 심슨이다.
유럽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 토르비에른 올센(덴마크) 등 8명이 확정된 상태고 남은 네 자리는 역시 캡틴 추천으로 채워진다.
라이더컵은 1927년부터 시작된 미국과 유럽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격년제로 대륙을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42회째인 올해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의 일드프랑스 르 골프 내셔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