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스티븐스는 8강서 탈락

서리나 윌리엄스(26위)가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5300만 달러) 4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4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2승만을 남겼다.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가 1960년부터 1973년까지 달성한 24회다. 윌리엄스는 이날 1세트 게임스코어 2-4까지 뒤지다 내리 4게임을 따내 경기 흐름을 뒤집었고,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0까지 줄달음치며 승기를 굳혔다. 2017년 1월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윌리엄스는 올해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윌리엄스의 4강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라트비아·18위)다. 세바스토바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슬론 스티븐스(미국·3위)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라트비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여자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8강전 결과로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단식 상위 13번 시드까지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3위)가 존 이스너(미국·11위)를 3-1(6-7<5-7> 6-3 7-6<7-4> 6-2)로 따돌리고 4강에 선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