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바스코와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그의 전 부인인 배우 박환희를 저격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바스코의 여자친구 이 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라고 쓴 거 맞다. 박환희 씨가 내 전화 안 받는다”라며 “그래서 글을 올렸다”라고 박환희의 실명을 공개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재한 후 글의 저격 대상이 박환희가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댓글에 이 씨는 다시 답글을 남기며 박환희의 실명을 공개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스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 바스코의 아들 형섭 군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사실 전 아들만 셋”이라며 “큰 아들 동열(바스코, 본명 신동열), 둘째 A, 막내 루시(반려견). 남자 복은 타고났나 봐요. 제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덧붙여 “누가 그러던데 A가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아니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자꾸 하세요. 이제 와서?”라면서 “거짓말쟁이 극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맞다. 누가 그러던데 XX이(바스코 아들)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아니, XX 이를 몇 번을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자꾸 하세요. 이제 와서? 아무튼 난 잃을 게 많고 솔직한 사람이라 거짓말쟁이 극혐”이라며 “첫째 동열(바스코)인 누가 뭐래도 최고 아빠. 힘내, 내 사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A 군은 박환희와 바스코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지난 2011년 결혼한 바스코와 박환희는 2012년 이혼했다. 박환희는 지난달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찍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더 잘 찍는 피카츄”라며 아들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당하게 자신이 미혼모임을 공개한 박환희는 1990년 생으로 올해 나이 29세다. 직접 7세 아들이 있음을 밝히자 많은 팬들이 그를 응원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아들을 양육하면서도 2015년 5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스코를 향한 비난 여론도 거세졌다.

이에 바스코의 여자친구가 나서서 박환희의 모정이 거짓이라며 공개적으로 저격해 논란을 키웠다.이들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갈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현재 바스코의 여자친구가 올린 글과 댓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박환희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로 데뷔한 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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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