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자필 편지로 그간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성훈은 자신의 팬 카페인 '후니 월드'에 약 8장 분량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기다려주고 믿어준 팬들에게 이런 글을 쓰는 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것 미안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횡령, 스태프와의 관계 등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바로 잡아 진실을 알려주겠다"면서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측만으로 나를 범죄자 취급하는 사람들은 추후 법적 조치하기 위해 변호사한테 모든 사항을 위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을)금전적인 수단으로 생각하고, 기만하고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다. 늘 진심을 이야기했다"며 "상처받고 불편하게 느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논란된 부분들은 다 내 불찰"이라고 자책하며 "반성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팬들에게 미안해서, 그리고 또 웃으면서 노래를 부를 자신이 없다. 혹시 다시 볼 날이 기적처럼 온다면 그때는 또 웃으면서 볼 수 있길 기도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강성훈은 최근 사기 혐의 피소, 기부금 횡령 및 팬클럽 운영자와 교제 의혹 등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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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