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A 씨로부터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A 씨가 근무했던 미용실이 입장을 표명했다.

4일 A 씨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은 공식 SNS를 통해 "A 씨가 해고되어 해당 사건 이후로 저희 살롱에서 근무한 적이 단 하루도 없다. 저희 살롱은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살롱과 관련된 허위 사실, 악플 자제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사건 당일 A 씨는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냈다. 이를 확인한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A 씨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그럼에도 A 씨는 구하라에게 또 다른 동영상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A 씨는 구하라에게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사생활 동영상을 보냈다. 이에 구하라는 "영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며 애원했지만, A 씨는 구하라에게 또 다른 동영상을 보냈다. 구하라는 A 씨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이 장면은 엘리베이터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지난달 13일 오전 0시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A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구하라와 A 씨는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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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김도훈기자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