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투어 시즌 첫 홀인원 '행운'

안병훈(27)이 PGA 투어 201~19시즌 두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2·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단독 선두 브론슨 버군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다. 8번 홀(파3)까지 4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항진하던 안병훈은 9(파4), 10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이후 8개 홀에서 다시 4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 쿡이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스콧 피어시 등 세 명이 2타차 공동 3위를 형성했다.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자로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 저스틴 토머스도 안병훈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3)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35)는 전반에만 버디 4개, 후반에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0위에, 김민휘(26)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 리(28)는 이번 시즌 PGA 투어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대니 리는 145야드인 4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만들었다. 2012년 캐리어빌더 챌린지, 2015년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대니 리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아시안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박상현(35)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6위에 랭크됐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CIMB 클래식은 2017~18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공동 주관하는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상위 10명, 스폰서 초청 선수 8명 등 총 78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쟁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