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트 시즌에서 빅마켓 팀을 밀어준다는 흔한 '음모론'이 전직 구단 임원의 입에서 나와 화제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데이빗 샘슨 전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이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사무국은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저스가 이기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 주장했다고 10일 전했다.
샘슨의 이 같은 발언은 마이애미 지역 라디오 매체 790 AM 더 티켓의 프로그램인 '더 댄 르 바타드 쇼 위드 스투코츠'에서 나왔다.
그는 "전직 구단 임원으로서 포스트 시즌과 관련해 팬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나 전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기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샘슨의 이같은 돌발 발언에 진행자는 추가 설명을 요청하지 않고 바로 인터뷰를 종료했다. "여기서 그를 보내주도록 하자. 다음 주에 다시 얘기할 것이다. 그도 이런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태를 급하게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샘슨이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다저스의 연고지인 LA는 밀워키에 비해 더 큰 시장을 갖고 있다. 포스트 시즌의 흥행을 바라는 리그 사무국 입장에서는 빅마켓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원하고 있을 터. 그러나 실제로 그 팀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인된 바가 없으며, 확인되지도 않을 것이다.
다저스는 오는 12일부터 밀워키와 7전4선승제의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