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팬들이 팬들이 과연 공짜 햄버거를 먹을 수 있을까?
12일 LA 다저스와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기다리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팬들에게는 이날 경기가 더 특별하다.
지난 2011년 이후 오랜만에 NLCS에 오른 데다 198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리즈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첫 경기에 거는 기대를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 외에도 밀워키 팬들이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승리를 기원하는 이유는 하나가 더 있다.
바로 '공짜 햄버거' 때문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의 레스토랑 체인인 '조지 웹'은 밀워키가 12연승을 거둘 때마다 위스콘신주 사람들에게 무료로 버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체인의 창립자인 조지 웹이 1940년대에 한 약속에서 시작됐다. 현재 체인을 이어받아 운영 중인 짐 웹은 아버지의 약속도 그대로 이어받았고 밀워키가 12연승을 할 경우 햄버거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회사의 정책으로 공식화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밀워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둬 현재 11연승 중이다. 만약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만 꺾는다면 위스콘신주의 팬들은 '공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
조지 웹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 무료 버거가 제공된 것은 지난 1987년 딱 한 번 있었다. 당시 무료로 제공된 버거는 약 16만8000개다.
과연 밀워키가 다저스를 꺾으며 팬들에게 31년 만의 무료 버거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