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13·케빈 나 공동 19위

김시우(23·사진)가 PGA 투어 2018~19시즌 두 번째 대회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2)에서 벌어진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일 막을 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 이어 2018~19시즌 두 번째 대회다. 김시우는 개막전을 건너 뛰고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시즌에 들어갔다. 하지만 첫 출전에서 '톱10'에 입상하므로써 이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4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잠시 숨을 고른 김시우는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그러나 7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나마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잡아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우승은 '코리안 드림' 주인공인 마크 레시먼(호주·26언더파 262타)에게 돌아갔다. 투어 통산 4승째다.
2012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레시먼은 2016~17시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BMW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그에 앞서 레시먼은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지산리조트 오픈 우승으로 미국 진출 디딤돌을 마련했었다.
안병훈(27)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3위, 케빈 나(34)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9위, 이 대회 첫날 홀인원을 기록해 이번 시즌 투어 첫 홀인원을 낚은 대니 리(28)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3위,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박상현(34)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0위에 각각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