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로 물의를 빚은 중화권 스타 판빙빙이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중국 ‘시나연예’는 지난 20일 “판빙빙이 매니저 무샤오광과 심야 시간에 길거리에서 접촉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판빙빙과 매니저 무샤오광이 나란히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판빙빙은 베레모를 푹 눌러 쓰고 얼굴을 가린 상태였고, 매너지 무샤오광은 주변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무샤오광은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을 당시 탈세 조사 방해(각종 자료 폐기 등)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인물이다.

앞서 해당 매체는 판빙빙이 어머니와 함께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소속사를 찾았다고 보도해 이목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이날 어머니와 오후 9시께 소속사에 올라갔고 5시간 가량 머무른 후 그곳을 빠져나왔다. 매체는 판빙빙의 모습이 야윈 상태였지만 여전히 화려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이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그동안 두문분출했던 판빙빙의 근황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판빙빙이 세금과 벌금을 모두 납부하고 복귀까지도 순조롭게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판빙빙은 6월 중국 CCTV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인해 탈세 혐의를 받았다. 당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고액의 영화 출연료를 두고 이면 계약서를 작성해 총 100억 원 가량을 탈세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판빙빙은 4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판빙빙은 실종 및 감금설, 미국 망명설, 사망설 등이 제기됐다. 각종 추측 기사들이 보도된 가운데 판빙빙은 지난 3일 이면 계약서를 통한 탈세 혐의 등으로 한화 약 1450억 원의 미납 세금 납부 및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판빙빙은 직접 웨이보를 통해 세금 탈세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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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판빙빙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