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차저스의 베테랑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2개의 기록을 세우며 애리조나 카니널스를 물리치는 데 앞정섰다.
차저스는 스텁 헙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FL 정규리그 12주 차 홈경기에서 애리조나를 45-1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차저스는 지난 주 덴버 브롱코스에게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즌성적 8승3패가 됐다.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서부지구에서 9승2패의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반면 애리조나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성적 2승9패가 됐다.
이날의 주인공은 리버스였다. 리버스는 이날 경기시작부터 25차례 패스시도를 완벽하게 성공시켜 NFL 최다 연속 패스 성공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최다 연속 성공 기록은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연속 패스 성공 기록은 지난 2015년 마이애미 돌핀스의 쿼터백 라이언 타니힐이 세운 25패스다. 하지만 타니힐은 두 경기에 걸쳐 세웠다. 한 경기서 최다 기록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마크 브루넬이 지난 2006년 휴스턴 텍산스를 상대로 세운 22패스다.
뿐만 아니라 리버스는 이날 29차례의 패스 시도 중 28차례를 성공시켜 성공률 96.8%를 기록, 지난 2009년 애리조나 카니널스의 커트 워너가 잭슨빌 재규어스를 상대로 세운 92.3%(24-26)의 최고 성공률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리버스는 이날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11시즌 연속 두자릿수 터치다운 패스 기록을 세웠다.
1쿼터에서 애리조나에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내주며 리드를 빼앗긴 차저스는 이후 애리조나에게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2쿼터에서만 무려 4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홈팬들을 매료시켰다.
리버스의 9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가 마이크 윌리엄스에게 연결된 것을 시작으로 멜빈 고든이 연달아 28야드, 5야드짜리 러닝 터치다운에 성공했고, 2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리버스의 2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28-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차저스는 3쿼터에서도 리버스의 터치다운 패스가 키넌 앨런에게 정확하게 연결된 데 이어 오스틴 이켈러가 2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42-10까지 간격을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애틀 시혹스는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30-27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6승5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LA 램스는 시애틀이 패할 경우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시애틀이 승리함에 따라 다음 주 경기서 자력으로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결정지을 참이다.
이밖에 덴버 브롱코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24-1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덴버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행진이 6경기에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