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 5경기서 마감

토트넘의 손흥민(26)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호 도움을 올리면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토트넘은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런던의 웹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EPL 20라운드 울버햄턴과 홈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EPL 4호이자 시즌 5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상대 패스 줄기가 끊겼는데, 손흥민이 재빠르게 전진하던 케인에게 침투패스했다. 케인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상대 수비수 윌리 볼리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손흥민-케인의 합작골에도 토트넘은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1-3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12월 리그 6경기에서 6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팀 동료 케인(5골 2도움), 아스널의 피에르 오바메양(5골 2도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5골 3도움), 첼시의 에당 아자르(3골 5도움)와 '이달의 선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경쟁자와 다르게 페널티킥(PK) 득점 하나 없이 팀의 5연승을 견인하며 수상에 근접한 손흥민은 이날 수상 부담에서 벗어나 최근 오름세를 대변한 플레이를 펼쳤다.
킥오프 46초 만에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예열했고,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10분 뒤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달려든 델레 알리에게 공을 내줘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끌어내는 등 90% 안팎의 패스 성공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결국 전반 22분 케인의 선제골을 끌어내면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2도움)를 기록했다. 케인이 1골을 더 보태 손흥민과 같은 6골을 기록했으나, 손흥민 역시 도움을 추가, 12월 공격 포인트 숫자를 9개(6골 3도움)로 늘려 경쟁자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 28분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장기인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토트넘은 울버햄턴 공세에 주춤하다 26분 무티뉴가 차올린 코너킥을 볼리가 머리로 받아넣으머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38분 라울 히메네스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고 43분 코스타가 역습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런던(영국) | 장영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