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의 인기가 미국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PGA 투어 대회에 초청하라"는 인터넷 청원이 진행 중인 것.
PGA 프로인 데릭 데민스키는 미국의 '체인지.org'라는 청원 사이트에 "최호성은 2019년 피닉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 출전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3일 현재 현재 2800명이 넘는 사람이 여기에 서명하며 최호성의 PGA 투어 초청을 고대하고 있다.
데민스키는 애리조나주 포티나이너 골프장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하는 프로다.
그는 "최호성은 지난해 갑자기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가장 흥미로운 선수"라면서 "올해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스폰서 초청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잔디 위에서 열리는 최대의 쇼를 추구하는 이 대회는 반드시 최고의 '쇼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닉스 오픈은 파3홀을 마치 스타디움처럼 만들어 갤러리들에게 선수를 응원하거나 야유를 퍼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독특한 대회 분위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이 대회는 PGA 투어 대회 중 갤러리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
최호성은 작년 6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 투어 한국오픈 당시 매 샷마다 독특한 액션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피니시에서 쓰러질듯한 동작은 마치 낚시할 때의 모습을 연상시켜 팬들은 그의 스윙을 낚시꾼 스윙으로 명명했다.
미국의 골프위크는 당시 최호성의 스윙 영상과 이력, 팬들의 반응 등을 소개했다.
이어 최호성은 그 스윙으로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데뷔 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동시에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