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은 미국이 열광하는 슈퍼볼 선데이다. 3일 오후 3시30분 애틀랜타 베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LA 램스가 제53회 슈퍼볼 왕좌를 다툰다. 사실 축구를 좋아하는 한인들에겐 미식축구(풋볼)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안보고 말까? 그러기엔 슈퍼볼 선데이 오후가 아깝다. 평소 처럼 교회갔다와서 한국 비디오나 때릴 수는 없다. 어렵다고 생각말고 가족과 함께 드라마 보듯 편하게 보면 슈퍼 선데이가 슈퍼 휴일이 될 수 있다.

1.모여서 봐라.

기억하는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2만명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를 응원하던 월드컵을. 슈퍼볼도 마찬가지다. 모여서 소리치며 봐야 신이난다.

2.내 팀을 정하고 봐라

응원할 팀이 있어야 경기가 재미있다. 마침 이번엔 LA 램스가 결승에 올랐으니 팀을 고르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다.

3.내기하고 봐라

큰 돈을 걸라는 얘기가 아니다. 친구들과의 골프 내기처럼 1달러도 좋다. 내기를 하면 경기를 보는데 집중력을 더한다. 돈이 아니면 어떤가. 점심내기, 술내기 등도 괜찮다.

4.먹으면서 봐라

슈퍼선데이는 살찌는 날이다. 피자는 물론, 팝콘, 칩 등의 판매량이 폭증하는 날이 바로 슈퍼선데이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먹는 것을 빼놓을 수가 없다. 찌개나 김치 보다는 치킨이 낫고, 소주 보다는 맥주가 더 맛있는 날이다. 치맥이 최고 아닐까.

5.광고도 봐라

미식축구 룰을 잘 몰라 경기를 보는게 좀 답답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하프타임 등 중간중간에 나오는 광고라도 즐겨라. 30초 광고 단가가 530만달러(초당 가격 약 17만7000달러)에 달하는 광고는 슈퍼볼의 또다른 묘미다. 이번 슈퍼볼 광고도 재미있다.김성찬 기자<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