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이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를 2-1(6-0 4-6 6-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26승 28패를 기록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당한 0-3(3-6 2-6 3-6) 완패를 설욕한 나달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9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4회 우승을 차지, 33회의 조코비치를 따돌리고 최다 우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7위)가 요해나 콘타(영국·42위)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