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방탄소년단이 2월 21일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이후 10개월만 공개하는 앨범이자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이후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새롭게 써내려간 역사를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첫 1위를 달성했고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까지 3개 앨범이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차트 순위권을 유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맵 오브 더 솔: 7’ 역시 ‘빌보드 200’에서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과연 ‘핫 100’에서 자신을 넘어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로 ‘핫 100’ 차트 8위를 기록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외에도 ‘페이크러브’(FAKE LOVE) 10위, ‘아이돌’(IDOL) 11위, 2017년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28위, ‘DNA’ 67위를 기록하며 ‘핫100’에 총 5곡을 올렸다.

다만, 앨범 판매량 등이 순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빌보드 200’과 달리 미국내 개별곡의 대중적인 인기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핫 100’에서는 아직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또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페이크 러브’나 ‘아이돌’ 등이 각각 8주, 7주, 4주차에 순위 밖으로 나가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스티브 아오키,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은 28위로 진입 후 10주간 머물기도 했다.

‘핫 100’은 모든 장르를 망라해 순위를 정하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로 최근 한 주간 미국 내에서의 온라인 음원 다운로드 수, 에어플레이라고 하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청취자 수, 온디맨드 음원 다운로드 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종합해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매긴다. 현재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이자 모든 가수들의 최대 목표인 차트인 가운데 이번 컴백으로 방탄소년단이 어떤 순위로 진입해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핫100’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기록한 한국 가수는 싸이다.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가수로 처음 ‘핫100’에 이름을 올린 후 싸이는 2012년 9월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 100’에서 64위로 첫 진입한 뒤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월드 스타 대열에 올랐다. 후속곡 ‘젠틀맨’ 역시 12위로 진입해 최고 순위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성과도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는 비영어권 음악으로는 놀라울 정도다. 그리고 이제는 압도적인 팬덤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지지기반을 끌어올려 명실상부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타로 성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스타디움 투어’ ‘2019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2관왕’ 등 자신들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어 ‘핫 100’ 1위라는 그들의 목표가 이번 활동으로 이루어질 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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