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영화 ‘블루 아워’(하코타 유코 감독)으로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블루 아워’의 심은경과 일본 배우 카호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군마 현에서 열린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 공동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일본 지역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뢰도와 큰 규모의 다카사키영화제는 작품성에 중점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심은경은 “키요우라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 가며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 낸 캐릭터이기 때문에 매우 애착이 갔다.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카호와 함께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두 배우의 수상을 발표함과 동시에 “이야기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확실한 연기력과 표현력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며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블루 아워’는 일상에 지친 30살 스나다(카호 분)가 할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키요우라(심은경 분)와 함께 떠나는 힐링 무비다. 심은경과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카호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뉴탈렌트어워즈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 받았다.

심은경은 ‘신문기자’로 지난 6일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기에 새로운 상까지 추가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블루 아워’는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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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