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OTT공룡 넷플릭스가 ‘어벤져스’ 시리즈를 선보인 루소 형제 감독과 역대 최대 예산이 투입되는 영화 제작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총 2억 달러(한화 2410억원)를 들여 ‘어벤져스:엔드게임(2019)’을 만든 루소 형제 감독과 ‘그레이맨’을 제작한다”라고 보도했다.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 형제 감독은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2018)’ ‘엔드게임’ 등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캡틴 아메라카:시빌워(2016)’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2014)’ 등 마블 세계관 기반의 SF블록버스터에서 특히 장점을 발휘해 왔다.

넷플릭스는 루소 형제가 설립한 영화 스튜디오 ‘아그보’와 함께 스파이 첩보물인 ‘그레이 맨’을 제작할 예정이다. 아그보는 ‘그레이 맨’의 각본과 각색, 연출을, 넷플릭스는 자금을 맡는다.

이 영화는 전문 암살자로 변신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코트 젠트리가 주인공인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젠트리와 그의 라이벌인 로이드 핸슨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마크 그리니의 소설 ‘그레이맨’은 2009년 첫 선을 보인 뒤 2020년 현재까지 총 9권의 시리즈물을 선보이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캐스팅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이 젠트리 역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가 로이드 핸슨 역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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