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용석 변호사를 비난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며 “잘가라 강용석. 그동안 끔찍했었다”고 게재했다.
이어 “이런 변호사 필요없다. 모든 게 여의치 않으면 나홀로 소송한다. 진실을 밝히는데 강용석 같은 변호사 필요 없다. 나를 믿고 지지해 주는 벗들만 믿고 또 천천히 홀로 자유롭게 간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이 강 변호사를 해임한 이유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누설했기 때문. 김부선은 강 변호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지난 10일자 방송 일부를 공유했는데 해당 방송에서 강 변호사는 김부선의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부선은 “미련없이 해임한다. 소송대리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방금 해임 통보했다. 십시일반 소송비용 마련해 주신 민주당 ‘찐’ 당원동지들에게 죄송하다. 강용석와 의기투합해 이재명의 민낯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나 홀로 소송으로라도 님들의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부선은 강 변호사와 가세연의 유튜브 방송 내용과 관련, 12일 “어제 가세연에서 또 제게 성폭행했어요. 이게 벌써 몇번짼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보호해야 할 내 변호사란 OO가. 이 OO는 돈밖에 몰라서 방송에서 구독률 시청률에 미쳐서는 막 싸지르네요”라며 분노했다.
이어 “변호사 강용석이 사건 의뢰인에게 들은 상담내용을 본인 유튜브에서 몇번이나 의뢰인의 비밀을 누설하고 인격살해 했습니다. 이런 경우 어디가서 피해호소를 해야되는지요? 변호사협회, 가까운 경찰서, 국가인권위, 공수처, 민·형사 소송 어디로가야 제가 숨을 쉴수 있을까요?”라며 호소한 바 있다.
김부선은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해왔다. 이 후보 측이 이를 부인하고 김부선을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그의 주장을 부인하자 김부선은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사건의 4차 변론기일은 최근 이 후보 측 변호인의 요청으로 내년 1월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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