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IVE)가 3연타 히트로 4세대 강자 굳히기에 나선다.

아이브(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는 22일 새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 4월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LOVE DIVE) 이후 4개월 만의 신보다. 특히 데뷔 싱글 ‘일레븐’과 ‘러브 다이브’의 잇따른 흥행으로 세 번째 싱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테니 이제 마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구체적인 사랑법을 노래한 곡이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보다 몽환적이고 성숙한 분위기와 함께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EDM, 팝,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늦여름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브표 서머송이 탄생했다.

‘두 번 세 번 피곤하게 자꾸 질문하지 마/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 거야’ ‘방금 내가 말한 감정 감히 의심하지 마/그냥 좋다는 게 아냐 What‘s after ’LIKE‘?’ ‘LO 다음에 I 그 다음에 VE/여긴 너와 내 space 아무도 막지 못해’

앞서 ‘일레븐’, ‘러브 다이브’로 Z세대의 솔직 당당한 사랑을 노래해온 아이브는 이번에도 ‘자기애’를 기반으로 한 자신감 넘치는 사랑의 태도를 선보인다. 더불어 레이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음악적 성장도 담았다.

엠넷 ‘프로듀스101’ 아이즈원 출신의 안유진과 장원영이 속해 주목받은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과 더불어 지난 4월 발매한 ‘러브 다이브’로 각종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우뚝 섰다. 데뷔곡 ‘일레븐’은 음악방송 지상파 3사 트리플 크라운 포함 13관왕 및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5000 뷰를 넘어서며 초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전작 ‘러브 다이브’로는 음반 판매량 70만장 돌파,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톱 50 랭크, 멜론 6월 월간 차트 1위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활동 종료 후에도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계속해서 추가하며 10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러브 다이브’에 이어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아이브가 이 기세를 이어 ‘대세 신인’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8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걸그룹 대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데뷔하자마자 음악방송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진스부터 압도적인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등 대형 걸그룹의 컴백까지 겹쳤다. 아이브가 이들 사이에서 어떤 성적표를 써내려갈지 궁금한 가운데 ’러브 다이브‘가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고 있어 ‘아이브가 아이브를’ 넘어설지도 주목된다.

아이브의 첫 여름 컴백이란 점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를 통해 비주얼과 스타일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음악방송에서 ‘카메라 근접샷’과 각종 틱톡 챌린지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아이브이기에 이번엔 또 어떤 색다른 콘셉트와 비주얼로 이슈를 점령할지 기대를 안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브의 이번 컴백은 굳히기 성격이 강하다. ‘러브 다이브’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안유진이 예능 활동으로 대중적인 인지도와 함께 화제성도 쌍끌이 하고 있다. 단 두 장의 앨범으로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우뚝 선 아이브가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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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