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11개월만에 첫 불펜 투구, 7월 중순 복귀 기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재활의 터널을 지나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 여름 6월 중순 수술대에 오른 뒤 약 11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24일 토론토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를 가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불펜 훈련을 소화했다. 

왼 팔꿈치에 토미 존 수술(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뒤 처음 포수를 향해 투구하고 나온 류현진은 현지 매체 '토론토스타'를 통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일이 가장 그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이후 처음으로 동료들과 재회해 투구 연습을 한 류현진은 특히 수술받기 전보다 확실히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에대해 그는 "외모적으로도 큰 변화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재활 과정을 착실히 밟고 있는 그는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이 불펜피칭에서 예리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에는 팔꿈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후반기 복귀를 위해 순조롭게 재활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류현진의 인터뷰, 불펜피칭 영상 등이 공개되자 팬들이 난리가 났다. 현재 토론토의 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26승 23패를 마크하며 보스턴 레드삭스(26승 23패)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