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시카고 컵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연속 강펀치를 맞았다. 휘청거릴 정도의 큰 펀치다.
컵스는 21일 홈 리글리필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지구 라이벌 피츠버그에 6-8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7-13 패배에 이어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맛봤다.
피츠버그에 2연패를 당하면서 79승74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공동 3위가 됐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1승72패)와 게임 차도 2.0으로 벌어졌다.
전날은 에이스 저스틴 스틸이 3회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했고 이날은 불펜이 5실점 해 7회~9회 3이닝 동안 6실점 하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컵스는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로 수렁에 빠져 있다.
9번 타자로 출장한 2루수 배지환은 3-1로 앞선 8회 2사 1루서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익선상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4회 볼넷을 골라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7. 타점 29개째.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5볼넷 4안타를 허용하고도 산발로 처리하며 5삼진을 곁들여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14패 평균자책점 4.12.
체인지업의 대가인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6이닝 7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6승8패)의 멍에를 썼다.
NL 와일드카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84승69패)는 거의 굳어진 상태이고 티킷 2장을 놓고 다이아몬드백스, 컵스,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SF 자이언츠 등 5개 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자이언츠도 다소 멀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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