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도 방탄소년단의 광폭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3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7일 자)에 따르면, 진의 솔로 앨범 ‘Happy’가 2주 연속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83위)에 진입했다. 이 음반은 ‘월드 앨범’ 3위, ‘톱 앨범 세일즈’ 18위에 자리했다.
타이틀곡 ‘Running Wild’는 ‘글로벌(미국 제외)’ 12위, ‘글로벌 200’ 33위로 순위권을 유지 중이다. 수록곡 ‘네게 닿을 때까지’는 ‘글로벌(미국 제외)’(119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1위) 등 여러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이 이번 주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를 석권하면서 진은 2주 연속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주 이 차트에서 진은 또 다른 수록곡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로 1위를 찍었다.
지민과 정국의 흥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민의 ‘Who’는 빌보드 ‘핫 100’ 56위, 이 곡이 담긴 솔로 2집 ‘MUSE’는 ‘빌보드 200’ 157위에 랭크되며 19주 연속 차트인했다. ‘Who’는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22위, ‘글로벌 200’에서 30위에 랭크됐다. 정국의 첫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은 ‘글로벌 200’ 136위, ‘글로벌(미국 제외)’ 86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RM이 유의미한 기록을 추가했다.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선정한 ‘2024년 베스트 앨범 100선’(The 100 Best Albums of 2024)에서 88위로 뽑혔다. RM은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K-팝 가수라는 점에서 그 성과가 더욱 빛났다.
롤링스톤은 “RM은 솔로 2집에서 세상을 정복한 자아와 ‘김남준’이라는 평범한 청년 사이에서 의문을 제기한다”라며 음반의 시작점을 짚었다. 이어 “사이키델릭하고 감성적인 이 앨범은 자기 탐구적인 가사와 새로운 탐험으로 초대하는 것 같은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라고 평가했다.
RM의 음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5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RM: Right People, Wrong Place’에서 확인할 수 있다.솔로 2집의 제작기를 담은 이 영화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 국가/지역에서 정식 상영된다. 이 작품은 K-팝 다큐멘터리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큰 이목을 끌었다. 지난 9월 7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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