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2024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타석에서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2루타 8개(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뽑아내며 장타력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뽐냈다. 믿기지 않는 홈런쇼에 미국 현지 중계진도 큰 반응을 나타냈다. 현지 중계진도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NBC 스포츠 중계진은 이정후의 첫 홈런을 바라보며 "저지 뒤로 깊게 날아간다. 안녕히 가십시오"라며 홈런 타구를 재밌게 표현했다.  이어 "다저스가 이날 론돈에게 처음으로 뺏어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주말 3연전에만 양키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렸다"며 이정후의 타격에 찬사를 보냈다. 3호 홈런이 터지자 NBC 중계진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중계진은 "저지 뒤로 또 간다. 굿바이"라면서 "베이비 루스, 레지 잭슨, 미키 맨틀같다"라며 이정후의 연타석 홈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