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뮐러는 멀티골…무시알라도 해트트릭 활약
'철기둥' 김민재가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부터 오클랜드 시티에 10골을 쏟아붓는 화력쇼를 펼쳤다.
뮌헨은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에 10-0 대승을 거뒀다.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가운데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뮌헨과의 25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1개월 단기 계약'한 토마스 뮐러가 멀티골로 '라스트 댄스'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킹슬리 코망과 마이클 올리세도 나란히 2골씩 맛보며 '융단 폭격'에 동참했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결장했고, 그의 빈자리는 지난달 영입한 요나탄 타가 채웠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두고 2선에 코망-뮐러-올리세를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고, 뮌헨의 무서운 화력 앞에 오클랜드 시티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뮌헨은 전반 6분 만에 코망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소나기 골을 예고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볼을 패스하자 코망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전반 18분 코망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사샤 보이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더니 전반 20분과 전반 21분 각각 올리세와 코망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에는 뮐러가 올리세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올리세가 기막힌 왼발 감아치기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을 6-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16분 케인을 빼고 무시알라를 투입했고, 무시알라는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후반 22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 맛을 본 무시알라는 후반 28분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후반 39분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9-0으로 앞서 나간 뮌헨은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뮐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려 10-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는 이강인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트린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물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