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3출루’ 경기했다. 팀은 연장전에서 패했다.
이정후는 25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마이애미전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사사구 1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대신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3출루에 성공했다. 2회말 도루 실패와 9회말 홈에서 잡힌 게 아쉽다면 아쉽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52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0이다.
2회말 1사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초구로 들어온 커브가 이정후 왼쪽 발 등을 때렸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윌리 아다메스 타석 때 도루도 시도했다. 간발의 차이로 아웃.
팀이 1-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넷을 기록했다. 득점도 올렸다. 아다메스 안타와 패트릭 베일리 희생번트로 이정후가 3루까지 갔다. 크리스티안 코스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6회말 2사 때 이날 경기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2사 2,3루 기회였다. 볼카운트 2-2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냈다.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이정후 앞에 무사 1,2루 기회가 왔다. 침착하게 기다렸다. 결국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베일리 안타 때 홈에서 역전 득점을 노렸다. 3루를 돌 때 3루 코치가 팔을 돌리며 이정후를 홈으로 보냈다. 그러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태그 아웃당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5-8로 패했다. 4-4에서 돌입한 연장 10회초에 올라온 카밀로 도발이 무너지며 4-8로 뒤졌다. 10회말 한 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투수 로건 웹은 6이닝 6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그러나 6회까지 2점에 그친 타선으로 인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