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계 거물'재미동포 사업가 미셸 강
여자 유럽 축구계의 '셰이크 만수르(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라 불리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66·강용미·사진)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크 리옹의 새 회장 자리에 앉았다.
AP 통신은 "강 회장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일곱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리옹의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한 사업가다.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로, 서강대 재학 중인 1981년 유학길에 올라 사업가로 성공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을 인수했다.
특히 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강 회장은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이끌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축구협회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역대 최고액인 5년간 3천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한 강 회장의 재산은 1억2천만달러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