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의 결혼 발표 이후, 예비 신랑 문원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혼 경력과 딸이 있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폭로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신지는 지난달 23일, 자신보다 7세 연하인 가수 문원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고,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일 공개된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영상에서 문원이 “결혼을 한 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고 고백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딸은 전 부인이 키우고 있지만 소통하며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는 “그 이야기를 혼자 안고 있어서 힘들었겠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책임감 있는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청자와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유튜브 영상과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도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 ㅠ”라는 짧은 댓글을 남겨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문원을 둘러싼 폭로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속속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양다리를 걸치다 아이가 생겨 급하게 결혼했던 사람”이라며 “주변에서 관상 얘기 나오는데 보이는 그대로다. 나는 과거를 잘 아는 측근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문원의 중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인물도 등장했다. 그는 “진심으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란다.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법적 문제를 우려해 자세히 말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군 복무 시절 문원을 알고 있었다며 “결혼 생각 잘 해보고 하라”고 덧붙였다.

문원이 과거 부동산 영업에 종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작성자는 “자격증 없이 얼굴 마담처럼 활동하며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고 있다. 사기라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지만 수상한 영업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원이 과거 아이돌 그룹 ‘젠틀즈’의 멤버였다는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문원은 2012년 ‘나랑 살자’로 데뷔해 여러 곡을 발표했고, 2013년에는 JTBC 예능 ‘히든싱어’ 윤민수 편에 출연한 바 있다.

이처럼 이혼 여부를 넘어 문원을 둘러싼 다양한 증언과 의혹이 이어지면서, 신지의 결혼을 둘러싼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결혼은 두 사람의 선택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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