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워싱턴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8회초에는 실점 막는 호수비까지 펼쳐
애틀랜타는 11-5 승리…9연승 질주
‘어썸킴’ 김하성(30·애틀랜타)의 활약이 멈출 줄 모른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존재감이 엄청나다.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다. 팀도 9연승을 내달렸다.
김하성이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워싱턴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김하성.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석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볼넷까지 추가해 멀티출루 경기다. 늘 그랬듯 호수비도 뽐냈다. 김하성 시즌 타율은 0.257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09.
2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첫 번째 타석에 임했다. 9구 승부까지 끌고 가며 상대 투수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결과도 좋았다. 시속 140㎞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마르셀 오즈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3회말 무사 1,2루. 침착하게 볼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3-2에서 낮게 제구된 속구에 방망이를 참았다. 볼넷을 기록했다. 오즈나 적시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도 적었다.
4회말에는 3루수 땅볼. 5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이후 6회말 2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타격했다.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유격수 파울플라이다.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8회초에 명장면을 만들었다. 2사 1,3루 실점 위기. 제이콥 영의 잘 맞은 타구를 김하성이 절묘하게 잡아냈다.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끝내는 수비다.
김하성이 공수에 걸쳐 좋은 경기력을 뽐낸 가운데, 애틀랜타도 위싱턴을 11-5로 제압했다. 마이클 해리스 2세가 3안타 3타점 3도루로 공격을 주도했다. 오즈나도 3안타 경기를 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역시 1홈런 3볼넷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불펜이 리드를 잘 지켰다. 호세 수아레스는 3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