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 승리 견인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11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현규는 2일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헷 카위피어에서 열린 베스테를로와의 2025-2026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5분 0의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벨기에 리그 4호 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본선에서의 한 골씩 넣은 오현규의 시즌 공식전 전체 득점은 6골로 늘었다.
오현규는 10월 19일 세르클러 브뤼허와의 1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이후 리그에서 2경기, 공식전 전체로는 4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이 추진됐으나 메디컬 테스트와 구단 간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불발된 이후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에선 9월 10일 멕시코, 10월 14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던 오현규는 3일 발표될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호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현규의 한 골을 끝까지 지킨 헹크는 베스테를로를 1-0으로 따돌리고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 속에 리그 6위(승점 19)에 자리했다.
승점 15의 베스트렐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35분 콘스탄디노스 카레차스의 헤더 패스를 따라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오현규가 낮고 강한 오른발 슛을 꽂은 것이 선제 결승 골이 됐다.
오현규는 팀이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던 후반 27분까지 뛰고 유세프 에라비로 교체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오현규에게 헹크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점을 줬다. 헹크의 골키퍼 헨드릭 판크롬브뤼허가 최고 평점인 8.2점을 받았다.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이날 세 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2개의 유효 슈팅 중 하나를 골로 연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