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임태희(계룡시청), 김향은(전남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에페 월드컵 여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8강 탈락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 에페 대표팀은 2주 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5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16강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 8강전에서 헝가리를 43-40으로 꺾은 여자 에페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폴란드를 44-38, 결승전에선 우크라이나를 45-34로 완파했다.
전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에이스 송세라는 단체전 우승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마찬가지로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11위에 자리했다.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월드컵에선 홍세나(안산시청), 이세주(충북도청), 모별이(인천광역시 중구청), 박지희(서울특별시청)가 출전해 일본, 우크라이나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지금은 은퇴한 전희숙, 남현희 등이 활약하던 2015년 5월 독일 타우버비쇼프스하임 대회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월드컵 단체전에서 입상했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을 6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