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신상우호'가 호주에서 경기력 점검에 나선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월 호주 여자대표팀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1차전은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2차전은 7일 오후 6시30분 뉴캐슬의 맥도널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각각 열린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19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소집명단은 26명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10월 부임 후 새 얼굴 발탁에 주력한 신 감독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우승 멤버를 이번에 대거 포함했다. 일부 포지션에만 변화를 줬다.
핑크레이디스컵에 빠진 강채림(수원FC)이 선발됐다. 지난해 6월 이후 17세 이하 대표팀에서만 활약한 2007년생 특급 유망주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 중앙수비수 고유진(인천현대제철)은 2022년 4월 이후 3년 만에 뽑혔다. 2000년생 미드필더 정민영(서울시청)은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외파는 케이시를 비롯해 김신지(AS로마), 김혜리(우한 징다), 신나영(렉싱턴SC),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지소연(시애틀 레인), 추효주(오타와 래피드)까지 9명이다. WK리거는 16명이이며, 대학 선수는 핑크레이디스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다빈(고려대)이 유일하다.
여자대표팀은 2027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해 내년 3월 열리는 2026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2연전은 강팀과 평가전인 동시에 내년 아시안컵 개최지 환경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30일 소집해 출국한다.
정다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