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1회말 공격을 시작하자마자 상대 투수 공 3개에 홈런 3개를 작렬했다.
MLB닷컴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구 수 전산화를 시작한 1988년 이후, 1회 첫 공 3개에 홈런 3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2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 9개를 몰아치며, 20-9로 완승했다. 한 경기에서 팀 홈런 9개를 친 건, 양키스 구단 역사상 최초다.
MLB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987년 9월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친 홈런 10개에 이은 공동 2위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네스토르 코르테스가 전 동료들에게 연달아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말 첫 타자 폴 골드슈미트, 2번 코디 벨린저, 3번 에런 저지가 모두 초구에 홈런을 쳤다.
기록 확인이 가능한 1988년 후 최초로 발생한 '1회 첫 3구, 3홈런'이었다.
이날 양키스는 저지가 홈런 3방을 치는 등 7명이 홈런 9개를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