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서 다 이룬 이강인
다음 시선은 북중미 월드컵아디다스 '써머 챌린지' 이벤트 행사 참여
"리그1-프랑스컵-슈퍼컵 등 너무도 긴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챔스 결승
꿈의 무대… 우승 트로피도 가장 무겁더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ㄱ프랑스)에서 '4관왕'을 달성한 이강인(24)은 커리어 두 번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KANGIN MADE ME DO IT: 써머 챌린지'를 통해 팬과 만났다. 이번 행사는 아이다스 F50 레디언트 블레이즈 발매 기념 'F50 MADE ME DO IT' 이벤트 중 하나다.
그는 지난시즌 PSG 소속으로 리그1을 비롯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무려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에서 열린 2025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해 준우승했다.
이강인은 "앞으로 이렇게 긴 시즌이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길었다"고 돌아본 뒤 "그래도 특별한 시즌이다. 잊지 못할 한 해인 것 같다. 모든 선수가 꿈꿔온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뜻깊다. 돌아오는 시즌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가 있다. 최상의 상태와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챔피언스리그를 꼽았다. 이강인은 "내가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기억에 남는다. 동료와 경기를 준비한 기간이 특별했다. 우승 트로피도 가장 무겁더라"라고 웃더니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다. (내겐)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내년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기다린다. 이강인은 축구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막내로 조연 구실을 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한국 축구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오르는 데 공을 세웠다. 이번엔 명확하게 주연으로 뛰어야 할 차례다.
이강인은 "가장 큰 목표는 국가대표로 월드컵 우승하는 것이다.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표팀은 누가 갈지도 모르고 변수가 너무나 많다. 월드컵은 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하나가 돼 목표를 향해 간절히 노력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막내형'에서 진짜 '형'이 돼 가는 이강인이다.
용산 | 박준범 기자